도로 공간을 활용해 자연에너지를 생산하거나 땅속의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신개념 녹색기술이 등장해 화제다.
전기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았지만 배터리 충전 등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다. 그런데 전기차가 달리는 동안 전력을 공급받는다면 어떨까. 달리는 차량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꿈의 도로를 현재 미국 오리곤 교통국 산하에서 개발중이다.
전국의 도로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 전기를 생산하는 ‘솔라로드’ 프로젝트다. ‘솔라로드’는 도로 위에 항상 내리쬐는 태양광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됐다. 태양광 패널을 도로 표층 포장체에 삽입해 도로 포장전면을 태양광 발전 장치로 활용한다.
아스팔트 대신 태양광 패널 포장체를 도로에 시공한다. 차선 표시도 페인트 대신 LED로 대체해 안내 정보를 제공한다.
Escience News 최신판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면 도로 사용 수명이 최대 21년까지 늘어나고 공사비 가격 경쟁력도 높아진다. 미국은 이 시스템으로 도로를 포장하면 연간 5백만킬로와트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열에너지를 활용해 도로의 눈을 녹이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땅속의 온도가 일년 내내 15~20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이용했다. 지표에서 2~5미터 아래를 굴착한 후 열 파이프를 매설해 지열을 흡수한다. 땅 속 열을 이용해 공기와 물을 순환시켜 식히거나 데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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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