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비가 이어지면서 장마 때 수해가 발생했던 인천, 충북 등 곳곳에서 곰팡이로 인해 2차 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침수지역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수해 침수지역 곰팡이를 제거 방법’을 소개했다.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습기를 제거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침수 시 가능한 빠른 시간에 청소를 한 후,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선풍기 등을 이용해 실내를 건조해 곰팡이 번식을 막아야 한다.
이미 곰팡이가 번식한 상태라면 10% 염소 표백제를 솔에 묻혀 닦아내거나, 알코올과 물을 4대 1 비율로 희석한 액체를 번식 부위에 분사하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 생육에 수분이 크게 작용하므로 실내 습도를 30~50%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환기팬이나 제습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때 제습기와 에어컨 내부에도 곰팡이가 자랄 수 있으므로 필터를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곰팡이는 코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자극등을 유발하고, 만성 폐질환자의 경우 폐 곰팡이 감염을 야기하는 등 건강상의 위해를 준다"며 "벽지, 장판, 가구 등 젖은 건물 내부는 곰팡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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