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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농어촌 지역의 먹는 물 수질검사에 나선다.
환경부는 이달부터 경기도 북동부권 8개 시·군의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먹는 물 용도의 지하수 관정(管井)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았거나 관로가 연결되지 않아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농어촌 주민은 전국적으로 89만명이 넘는다.
최근 농어촌 지역의 지하수는 수질기준 초과율이 40~50%에 달해 음용수로 이용할 경우 몸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수질검사 없이 지하수를 음용하고 있어 국민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먼저 이달 25일~29일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파주시의 음용관정 2000여개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에 나선다.
오는 6월에는 가평, 여주, 이천 등 경기 북동부지역의 음용관정 6000여개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 검사는 검사키트를 이용해 질산성질소, 총대장균군 등 주요 수질기준 항목의 기준초과 여부를 확인한다. 1차 검사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경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2차 검사를 실시한다.
고농도의 오염이 검출된 지하수 관정의 경우 필요에 따라 전문가가 탐사경을 이용해 관정 내부를 조사하고, 주변 오염원 실태를 현장 확인한 후 필요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수질검사 서비스를 통해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먹는 물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적절한 먹는 물 안전조치를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같은 음용관정 수질검사 서비스를 오는 2017년까지 전국의 상수도 미보급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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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