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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세계자연보전연맹 녹색목록’(IUCN Green List)에 우리나라 주요 국립공원을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녹색목록은 우수하게 관리되는 보호지역에 대해 부여하는 국제적 인증이다.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세계공원총회(WPC)에서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현재는 인증 시스템 구축 중에 있다.
공단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녹색목록 등재를 위해 지난해 9월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또 호주,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과 더불어 대륙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우리나라에서 IUCN 녹색목록 적용을 위한 역량강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녹색목록의 인증기준 마련에 힘을 보태는 한편, 우리나라의 보호지역 관리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할 방침이다.
또 올해로 예정돼 있는 ‘제2차 보호지역 관리 효과성 평가’를 준비하는 한편, 녹색목록 등재 후보 국립공원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해 9월까지 약 5곳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공원총회에 참석, 녹색목록 세션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 보호 사례를 발표하며 등재 후보지로서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공단은 이같은 국내외 활동을 바탕으로 신청서를 보완해 오는 연말까지 IUCN에 녹색목록 등재를 신청할 방침이다. 공단은 2015년까지 총 10곳의 국립공원을 녹색목록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허학영 연구위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는 모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의 IUCN 녹색목록 사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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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