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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청소차 400대를 동원해 도로 위 먼지 청소에 나선다. 시는 서울시내 전체 도로 8148㎞를 대상으로 봄철 불청객 황사와 자동차의 타이어·브레이크·매연 등으로 인한 도로 위 토사·분진 총 1983t을 제거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 서울시 도로분진청소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올해 서울시내 미세먼지 농도를 연평균 39㎍/㎥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는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연평균 농도 41㎍/㎥보다 낮은 수치다.
시는 우선 분진청소차로 토사·분진 등을 빨아들인 뒤 물청소차로 씻어내는 방법으로 도로 위 먼지를 청소할 계획이다. 한해 총 청소거리는 120만㎞에 달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체계적 분진청소 및 물청소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지역 청소 ▶시민 요청 시 ‘찾아가는 물청소’ ▶노후 청소장비 개선 ▶기상상황에 따른 청소시스템 구축 등이다.
청소는 대기가 안정되고 차량통행이 적은 야간~새벽 시간대(오후 11시~오전 7시 사이)에 실시할 예정이다. 6차로 이상 주요간선도로는 매일 청소하고, 2~4차로 일반도로는 이틀에 1번, 이면도로 등 2차로 이하는 한주에 1번 청소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미세먼지 예·경보센터에서 미세먼지 농도 100㎍/㎥ 이상이 관측될 경우 골목길·학교운동장·수목(화단)등에 물을 뿌려 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황사·연무 등 대기오염 상황이나 폭염·강우 등 기상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황사주의보(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일 경우) 발령 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설공단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도로 물청소차 230대를 투입해 즉시 도로청소를 시행하는 등 상황별 작업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 자치구별로 상시 물청소 전담반을 구성, 주요 간선도로변과 다중이용시설 주변, 오물 투기지역, 관광객 밀집지역 등에 대해 보도 물청소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도로분진청소는 대기질 개선과 시민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인 만큼 도로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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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