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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5월부터 ‘온차림·반차림’ 사업을 500여개 음식점에서 시범 실시한다.
‘온차림’은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주 메뉴와 반찬을 현재와 같이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반차림’은 식사량이 적은 이용자가 원할 경우 절반 또는 3분의 2로 음식량을 줄여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온차림·반차림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을 25개 자치구별로 20개소씩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참여 음식점에 필요한 소형 복합찬기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에는 ‘온차림·반차림’ 포스터가 부착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보완해 2018년까지 5000개 음식점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증진에 좋은 것은 물론 식당 주인은 식자재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음식물 쓰레기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현재 모범음식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복합·공동 반찬그릇 사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복합·공동 반찬그릇이란 식탁위에 비치된 반찬통에서 이용자가 직접 먹을 만큼만 덜어먹을 수 있도록 만든 용기다.
또, 대형음식점·집단급식소 등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 실천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미덕인 음식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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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