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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미기록 생물 3종이 발견됐다. 또 독도 자생식물 2종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완성됐다.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생물자원 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실시한 ‘2012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과 자생식물 유전자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독도에는 식물 54종, 조류 39종(멸종위기 4종 포함), 곤충 17종, 해양무척추동물 27종 등 총 137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의 연구문헌 등에 기록된 적이 없는 미기록 생물이 새롭게 발견됐다. 추가로 발견된 미기록종은 조류 2종(쇠부리슴새, 박새), 곤충 1종(초록좁쌀먼지벌레) 등 총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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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인 '초록좁쌀먼지벌레' (사진=환경부 제공) |
대구환경청은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88종의 미기록종을 보고한 바 있다.
대구환경청은 또 독도 자생식물 2종의 엽록체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울릉도·독도에만 서식하는 ‘산쑥’과 독도 유일의 양치식물인 ‘도깨비쇠고비’의 유전체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유전체 지도는 유용한 유전자 확보와 기능탐구, 독도 식물의 보전과 복원, 미래 새로운 생물자원으로써의 가능성 파악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산쑥은 97개, 도깨비쇠고비는 112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인 매, Ⅱ급인 새매·뿔쇠오리·흑비둘기 등 멸종위기동물 4종도 독도에 계속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독도의 자연환경 보전과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 확보를 위해 생태계 모니터링, 자생식물 유전자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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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