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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숲유치원’을 오는 3월부터 1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숲유치원은 꽃·나무 관찰, 미끄럼타기, 나무 오르기, 움막 짓기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학습공간이다.
부산시는 2011년 시범운영 5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5개소로 숲유치원을 확대 운영했다. 올해는 화명수목원, 대연수목전시원,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 등 15개 기관에서 1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기존의 주1일반, 주2일반 외에 주3일반이 신규 개설된다. 이에 따라 총 3개 과정 100개의 반, 총 2000명(1개 반은 20명으로 운영)의 어린이가 숲유치원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올해에도 숲의 올바른 이해와 자연체험학습을 도울 숲해설가를 개소별로 1명씩 배치하고, 확대경·곤충 관찰경 등 학습교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비·황사 등 위험 기상에 대비한 대피소를 숲 공간 내에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숲유치원 운영 기간은 3월~12월이다. 부산시는 1~2월 중 해당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숲유치원 참여 희망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시에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원생이 많은 어린이집·유치원을 우선 선발해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평소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장애아동 숲 유치원’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숲유치원’ ▶소규모 어린이집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혼합반’ 등이 운영돼 원생, 학부모, 보육기관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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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