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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KEPCO)는 오는 14일(월)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0%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종별 인상률은 ▶주택용 2.0% ▶일반용(상업용) 평균 4.6%(저압 2.7%·고압 6.3%) ▶산업용 평균 4.4%(저압 3.5%·고압 4.4%) ▶교육용 3.5% ▶농사용 3.0% ▶가로용 5.0% ▶심야용 5.0% 등이다.
한전은 이번 인상에서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을 배려해 종별 차등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력소비가 많은 일반용·산업용 고압요금, 정부가 부담하는 가로등 요금, 원가보상률이 낮은 심야요금 등은 평균 이상 인상키로 했다.
영세 상인과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일반용·산업용 저압요금, 교육용 요금은 평균 이하로 올리기로 했다. 또 물가·농어민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과 농사용은 소폭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원가 이하의 낮은 전기요금 때문에 유류·가스에서 전력으로의 대체소비(전기난방 급증 등)가 증가해 국가적 에너지 비효율 문제가 심화됐다”면서 전기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전열기 과다사용은 겨울철 전력부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올겨울 예비전력이 127만kW(예비율 1.6%)까지 하락해 전력수급비상 ‘경계’ 단계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기요금의 가격기능강화를 통한 수요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라 최소한의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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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