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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에너지소비량을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건물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에너지사용정보를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울시 에너지조례’를 공포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413개 건물에 대해 전광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2월 현재까지 대상 건물 중 45개소에 설치를 완료한 상황이다.
시는 내년부터 한국전력과의 계약 전력이 1000kW(약 800TOE) 이상인 건물 1655곳까지 전광판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에너지소비량 전광판 설치의 목적은 사용자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소비량을 인식시킴으로써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전광판을 설치하는 건물은 건축물의 냉난방 온도, 현재 전력 사용량, 전년대비 전력 사용 증감량 등을 공개하게 된다. 또 건물 내 에너지절약을 위한 실천 사항과 협조 사항 등도 함께 표시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내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량은 서울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8%”라며 “건물 입주자 및 이용자에게 전력 사용량과 증감현황 등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고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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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