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2012 범국민 폐휴대폰 100만대 수거 캠페인’을 통해 얻은 수익금 6억6000만원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5월 23일~9월 30일 캠페인을 실시, 폐휴대폰 총 107만대를 수거해 매각했다. 이 캠페인에는 삼성·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 SKT·KT·LGU+ 등 이동통신사, 경기도 등 9개 시·도, 각급학교,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수거된 폐휴대폰 107만대를 전량 물질재활용해 금속자원을 회수했다. 폐휴대폰에는 금·은 등 귀금속과 희토류·팔라듐 등 희유금속 20여종이 다량 포함돼 있어 이를 모아서 재활용하면 상당한 자원이 된다.
그러나 납·수은 등 유해물질도 포함돼 있어 부적절하게 처리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연간 발생되는 폐휴대폰은 1844만대(2010년 기준). 이를 수거·재활용하면 약 600억원(1대당 3000~5000원 가치)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수거되는 물량은 약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에 폐휴대폰 매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6억6000만원 가운데 1억원은 환경부가 소년·소녀가장 환경장학금 및 불우이웃돕기성금 등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수익금 1억4000만원은 전국 7개 시·도교육청 장학재단 장학기금으로, 지자체 수익금 4억2000만원은 지자체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휴대폰은 폐금속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지만, 여전히 수거율이 25%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폐휴대폰 수거와 재활용 확대를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과 함께 내년부터 이통사대리점, 우체국, 주민지원센터 등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수거함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