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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처음으로 전력 비상 1단계인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7일 오전 11시 25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관심’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경보는 35분 뒤인 낮 12시 경 해제됐다.
이날 전력 예비력은 피크시간대인 오전 10시 30분 전력사용량이 7683만kW까지 치솟으면서 예비력이 380만kW까지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1시간가량 360만~400만kW대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결국 오전 11시 25분 400만kW 미만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우리나라는 전력예비력이 500만kW 이상일 때를 전력 수급 안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500만kW이하로 떨어지면 ‘준비’ 단계, 400만kW 이하부터는 전력 수급 비상 상태에 해당한다. ▶관심 : 400만~300만kW ▶주의 : 300~200만kW ▶경계 : 200~100만kW ▶심각 : 100만kW 미만(‘관심’ 단계는 해당 구간에 20분 이상 머물 경우, ‘주의’ ‘경계’ ‘심각’ 단계는 10분 간 지속될 경우 발령)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4℃, 철원 -16.4℃, 봉화 -15.2℃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영하를 기록했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예비전력이 정상 수준인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등 초겨울부터 전력대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에는 전력당국의 긴급 수요관리로 5분 만에 전력예비율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면서 전력 비상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관심 단계가 발령된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력 예비력은 369만kW(예비율 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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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