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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1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에서 버려지던 소각폐열을 이용해 6000가구 사용량에 해당하는 지역난방을 공급한다.
시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중 연간 6만Gcal(기가칼로리)를 노원열병합발전소의 지역난방 공급관에 연결, 노원지역 난방열 공급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6만Gcal는 85㎡(25.7평) 공동주택 6000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자체간 상호 협력으로 소각열을 지역난방용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의정부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3월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이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에서 노원지역에 이르는 총길이 4.7km의 연계 열수송관을 매설하는 등 소각폐열 이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 소각열 이용 협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시는 이번 소각열 이용으로 연간 26억원(노원열병합발전소 LNG 사용 기준)의 지역난방 비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1억원의 석유 대체 수입 효과와 온실가스 1만4850t 저감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버려지던 소각열을 잘만 활용하면 석유 수입 대체 효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각열 등 기존 에너지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해 원전 1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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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