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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트랙터·콤바인 등 농기계도 배출가스 규제를 받게 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해 농기계 오염물질 배출량 약 4600t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이달 26일자로 개정·공포했다.
환경부는 개정된 규칙에 따라 우선 농기계 중 보급대수가 많은 트랙터와 콤바인에 장착된 원동기의 배출가스 규제를 시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2월 2일부터 원동기 출력범위 225~560㎾ 해당하는 농기계에 대해, 7월 1일부터는 19~225㎾ 등에 해당하는 농기계에 대해 ‘Tier-3’ 기준으로 배출허용기준 규제가 도입된다.
2015년 1월 1일부터는 ‘Tier-4’ 기준으로 원동기 출력범위 56㎾ 미만과 130~560㎾에 해당하는 농업기계까지 규제를 확대한다. 2016년 1월 1일부터는 56~130㎾ 등에 해당하는 기계에도 규제를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농업기계 제작·수입사는 내년부터 농업기계 제작·수입 전에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배출허용기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은 농업기계에 한해 ‘농업기계 촉진법’에 따른 안전장치 부착 확인을 해당기관에 신청할 수 있다.
기준적용일 이전에 제작·수입된 원동기는 2015월 6월 30일까지, 농업기계는 2015년 9월 30일까지 판매가 허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건설기계, 농업기계 등 비도로 이동오염원의 배출가스 관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면서 “배출가스 저감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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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