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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력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올해와 내년 겨울철의 예비전력은 감소될 것으로 보이면서 전력대란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채익 의원은 “2013년 동절기 전력수요는 전년대비 11.1%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은 7.3%에 그쳐 전력부족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12월부터 2월까지인 동절기마다 최대 전력 수요기록을 갱신하면서 올해와 내년 동절기 예비전력은 50만KW, 지난해 발생한 9·15 정전대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의원은 불안한 전력공급은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 인프라와 산업 생산성의 저하로 이어져 경제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로 전력부족이 지속되면서 반도체와 정보기술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들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서 경제성장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전력부족의 원인으로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산업용 수요 급증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력수요증가율은 상업용 11.4%, 산업용 6.9%, 주택용 6.4%에 달한다”며 “앞으로 웰빙 가전이나 정수기 보급 등으로 연평균 11% 이상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력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와 전남 영광의 영광 원전 5호기가 고장으로 잇따라 가동이 중단돼 전력난 우려를 가중시켰다.
올해 들어 고장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된 경우는 총 7차례. 영광 5호기의 경우 2002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7건이나 고장이 발생했다. 각각 발전용량 100만KW급으로 총 200만KW급 규모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동절기 전력피크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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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