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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에서 버섯·산약초·식물열매 등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위에 대해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최근 자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공원에서도 버섯·산약초 등 임산물 불법 채취가 증가함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립공원에서 불법적으로 임산물을 채취하다 적발된 사례는 총 358건이다.
이같은 불법채취는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입을 위한 샛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이 훼손되고, 벼랑 등 위험지역에서의 사고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공단이 지난 9월 26일과 27일 이틀간 덕유산 일대를 순찰한 결과, 버섯을 불법 채취하던 외지(서울·대전 등)인 11명을 적발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물량은 20kg에 달했다. 공단은 불법 행위 정도에 따라 이들을 고발하거나 훈방 조치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에서 야생식물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지역 주민에 한해 공원사무소와 협약을 맺어 일정량의 약초·버섯·산나물 등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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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