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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는 ‘녹색생활’로 더 뜻 깊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먼저 귀성길에 오르기 전 집안의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자. 가정 전기료의 11% 상당이 대기전력으로 허비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안 쓰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는 일만으로도 가구당 한해 4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 운전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올 추석 유동인구 수는 지난해(2667만명) 대비 9.7% 증가한 2925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는 3일로 짧기 때문에 귀성·귀경길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버스·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귀성시간도 단축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승용차의 온실가스 배출량(0.194kg/㎞)은 버스(0.027kg/㎞)의 약 7배, 기차(0.036kg/㎞)의 약 5배에 달한다. 만약 부득이하게 승용차를 이용해야 할 경우 ‘공회전 줄이기’ ‘급제동·급출발 자제’ ‘신호대기 시 기어 중립’ 등을 통해 친환경운전을 실천할 수 있다.
한편, 28~29일 김포공항에서는 환경부 그린스타트와 한국공항공사가 ‘녹색명절, 복을 나누다’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28일 한복 디자이너 겸 보자기 아티스트인 효재가 보자기를 활용한 선물 포장법을 소개한다. 보자기는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 포장재에 속한다.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보자기로 1회용 포장지를 대신할 경우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장폐기물은 전체 생활폐기물의 30%를 차지한다.
환경부는 추석연휴 동안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남은 명절음식을 활용한 ‘그린레시피’ 홍보물을 발간해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성묘 시 종이컵·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도 자원을 절약하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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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