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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에 세계 최대 조류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진도군 조도면 장죽도·하조도 해역인 장죽수도에 200MW급 조류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해역은 초당 유속이 3.5m에 달하는 등 물살이 빨라 조류발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조류발전은 바다 밑에 좁게 형성된 수로에서 발생하는 급류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조력발전과는 차이가 있다. 또 태양광, 풍력 발전과는 달리 날씨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해 110kW급 시험발전소를 운영해 본 결과 상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주관은 국내 레네테크사와 독일의 조력발전 전문기업인 포이트 하이드로사가 맡는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3월부터 이 수역에 시험발전소를 설치·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장죽수도에는 길이 4km, 폭 1km의 MW급 발전기 200대가 설치된다. 총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내년 시작돼 오는 2016년 완공될 계획이다.

 

전남도를 비롯해 진도군과 한전, 한국중부발전, 서부발전, 레네테크 등 7개사는 25일(화) 서울임페리얼 호텔에서 조류발전소 건설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