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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길목인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 월성원전 1호기는 올해 11월 말 설계수명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51분 월성 1호기가 정상 운전 중 변압기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 그러나 월성원전 측은 현재 월성 1호기는 외부로부터 전기를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도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측은 발전기 고장원인을 점검한 뒤 발전을 재개할 방침이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 올해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난다.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의 수명을 10년 더 연장해 운전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노후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고장으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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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