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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방문 수거하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수거대상은 TV·세탁기·냉장고·공기청정기 등 가로·세로 높이 중 하나라도 1m 이상 되는 가전제품이다. 이전까지는 대형 폐가전을 버릴 때 5000~1만2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지정된 장소에 옮겨 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구청에 신고하더라도 바로 가져가지 않아 골목길에 방치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
오늘부터는 인터넷( www.edtd.co.kr) 또는 콜센터(1599-0903)를 통해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폐가전제품을 무료 수거해 간다.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비스가 운영된다.
수거된 폐가전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리사이클링센터가 최종 처리한다. 여기서 나오는 이익금 중 일부는 매년 연말 취약계층에 가전제품을 무상제공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대형 폐가전 무료방문 수거 서비스 시행으로 연간 58만대로 추정하는 대형 폐가전제품 수수료를 절약해 연간 46억원 가량의 시민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불법적 처리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온실가스 8만t을 감축하고, 철·구리 등 유가자원 2만1000t을 생산해 216억원의 자원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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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