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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집의 12.1%가 오염도의 법적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축공동주택의 경우 14.7%에서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이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 2700여개소의 다중이용시설(2694개소)과 신축 공동주택(73개소)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집·실내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 2694개소(전국 1만3113개소 대비 20.5%) 중 6.5%에 달하는 174개소가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별로는 어린이집이 1207개소 중 12.1%인 146개소에서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의료기관은 671개소 중 2.1%인 14개소에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별로는 ‘총부유세균’을 초과한 곳이 전체 174개소 가운데 156개소로 가장 많았다. ‘폼알데하이드’를 초과한 곳은 15개소였다. 반면,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등을 초과한 시설은 한 곳도 없었다.
또, 서울 등 8개 시·도의 신축공동주택 73개소 389개 지점에 대해 실시한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이중 약 14.7%인 57개 지점(47개소)에서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톨루엔, 스틸렌 등이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 중에는 톨루엔이 26개 지점(전체 검사지점의 6.7%)에서 초과해 가장 많았고, 이어 스티렌 22개 지점(5.7%), 자일렌 14개 지점(3.6%), 폼알데하이드, 에틸벤젠이 각각 11개 지점(2.8%)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서울 7개 지점, 인천 12지점 등 19개 지점에서는 2개 이상의 오염물질이 중복 초과되는 등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결과 법적 기준을 위반한 201개소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에 과태료를 부고하고 개선명령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와 협력, 내년까지 어린이집과 같은 오염물질별 취약시설군에 대한 중점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이 확인된 만큼 오염원천인 건축자재와 목질판상제품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제한하고,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2013년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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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