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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음식물쓰레기·가축분뇨·음식물폐수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2010년 대비 10.7% 증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5개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에서 총 4만3424t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모두 1억7390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1억5710만㎥)보다 10.7%(1680만㎥) 늘어난 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원유 64만8000배럴에 해당하며,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776억원을 절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가스를 산업용에 이용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생산된 바이오가스 중 81%에 해당하는 1억4082만㎥가 산업용 연료·발전 등에 이용됐다. 전년도인 2010년엔 바이오가스 생산량의 79.2%를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1.8%포인트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용된 바이오가스는 원유 52만5280배럴에 해당하는 양으로 628억원 상당의 에너지 대체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정부의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과 고유가·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영향 등으로 바이오가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라고 분석했다.
발전시설별 운영사례를 살펴보면, 울산광역시는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5만6359t을 처리해 발생한 바이오가스로 약 9933MW의 전기를 생산했다. 사용 후 남은 전기 6537MW는 판매해 9억3800만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경남 창녕에 있는 민간업체는 음식물폐수 9798t과 가축분뇨 2만2064t을 병합 처리해 만든 바이오가스로 2774MW의 전기를 생산·판매했다. 이 업체는 총 4억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1t을 재활용하면 2만5280원, 음식물폐수·가축분뇨를 1t 재활용할 경우 1만2770원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처럼 버려지는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20개 지역에 4740t/일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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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