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할인점에서 장바구니 등 친환경운반수단을 사용하는 사람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0년 10월부터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메가마트 등 5개 대형할인점과 협력해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장바구니 사용이 5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박스포장은 21.7%, 재사용종량제봉투 구입은 11.6% 증가했다.
재사용종량제봉투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 봉투와는 달리 물건 운반용으로 사용한 뒤 쓰레기 배출에 재사용하도록 특수 제작된 비닐쇼핑백을 말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절감한 사회적비용은 1회용 비닐쇼핑백 구입비 등을 포함, 7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약 70억g의 감소 효과를 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 지난 2월 1일부터 롯데슈퍼·홈플러스 익스프레스·킴스클럽 등 기업형슈퍼마켓의 1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그간 써 왔던 연간 비닐쇼핑백 6600만장의 구입비 등 사회적비용 33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편의점 등 중소유통업체에서는 여전히 1회용 비닐쇼핑백을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이들 업체에도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확산시키지 위한 운영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