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사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5.9%(5만2350톤) 감소한 27만7696톤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대기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이 19만4795톤(70%)으로 가장 많은 양을 배출했고, 황산화물 7만4200톤(27%), 먼지 5767톤(2%), 일산화탄소 2327톤(1%) 순이었다.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 11만2218톤(40%), 시멘트제조업 6만3587톤(23%). 제철제강업 5만7871톤(21%), 석유화학제품업 2만6933톤(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석탄화력발전소와 대형 제철제강시설이 밀집한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5만8775톤(21%)을 배출했고 강원도(4만9368톤·18%), 전라남도(4만155톤·14%), 경상남도(2만5427톤·9%), 충청북도(2만2867톤·8%)가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추후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협약을 체결한 대형사업장 중 성과 우수기업을 선정해 대기배출 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오염물질 감축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