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추운 겨울 한강을 덮고 있던 얼음이 녹아 마치 북극의 빙하처럼 한강 하류를 표류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으로 “한강 수상에 오염물질로 보이는 쓰레기, 거품 등이 떠 있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쓰레기가 아니라 날씨가 풀리면서 한강 얼음이 녹는 자연스러운 해빙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매년 2~3월이면 발생하는 기온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해빙현상이다. 한강에 표류하던 얼음표면에 자동차 매연 등으로 먼지가 쌓여서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보인다. 멀리서보면 마치 오염물질이 한강을 떠다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얼음은 기온의 변화에 따라 녹고, 얼기를 반복하면서 몽글몽글한 거품의 형태를 띠기도 하는데 이를 본 시민들이 오염물질로 착각하고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특히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나 한강 하류 쪽에서 많이 신고가 됐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해빙과 관련된 시민들의 신고와 관련하여 “한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일례다”며 “시민들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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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