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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에게 먹이를 주며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깨닫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사)한국조류보호협회는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파주, 철원 등 겨울 철새 월동지에서 ‘천연기념물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겨울 철새들은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로 날아온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먹이 부족으로 철새들의 탈진이 늘어나고 있어 큰 문제다.
이번 행사는 일반인과 농촌·도서 어린이들이 직접 먹이를 줌으로써 철새들의 탈진과 아사(餓死)를 막고, 자연유산에 대한 보호의식을 일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올해 조난구조․치료된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과 위치추적장치(GCT)를 부착한 독수리 2마리의 방사도 함께 이뤄진다.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면 독수리의 이동경로·먹이공급 터·주서식지 등 종합적 생태 파악이 가능하다. 그렇게 수집된 자료는 월동 독수리의 체계적인 보호·관리 방안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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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