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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양기상 감시 강화를 위해 해양기상부이 6대, 파고부이 4대를 추가 신설하는 등 올해 12월까지 해양기상관측망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해양기상부이는 먼 바다 해역의 파고와 바람, 기온, 기압 등을 관측하는 해양 기상 장비이며, 파고부이는 가까운 바다의 파고와 수온 등을 관측하는 기상 장비다.
이번 해양기상관측망 확충에 따라 기상청은 현재의 해상 예보를 구역별로 나눠 2군데 이상에 해양기상부이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먼 바다의 관측 공백이 최소화되고, 해양기상 관측 자료의 추가 생산으로 인해 해상예보 구역의 세분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해양기상부이는 1996년 서해 덕적도, 칠발도에 최초로 설치된 이후 현재 서해 4개소(덕적도·외연도·칠발도·신안), 남해 4개소(거문도·거제도·추자도·마라도), 동해 3개소(동해·울릉도독도·포항) 등 1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서해 2개소(인천·부안), 남해 2개소(통영·서귀포), 동해 2개소(울진·울산) 등 6개소가 추가돼 총 17개소의 관측망을 운영하게 된다.
파고부이는 2010년에 9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 4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면도(충남북부 앞바다), 대치마도(전남중부서해 앞바다), 월포(경북남부 앞바다), 김녕(제주도동부 앞바다) 등 4개소가 추가되면서 총 48개소로 늘어난다.
서장원 기상청 해양기상과장은 “실시간으로 관측되는 자료는 해상기상예보와 기상특보 등 기상정보 생산에 이용되고, 이를 통해 여객선이나 어선 등이 안전운항을 일 수 있어 어업활동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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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