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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는 차량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계절을 앞두고 스프레이용 탈취제에 의한 차량 화재사고 주의보를 28일 발령했다.
지난 1일 밤 10시쯤 충남 홍성군에서 운전자가 차량운행을 마친 뒤 차량내부 에어컨 송풍구에 탈취제를 뿌리자 엔진실에서 불꽃이 일어 차량 1대가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조사 결과 탈취제에 들어있는 LP(액화석유)가스와 에탄올이 엔진실로 들어가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LP가스와 에탄올은 탈취제를 분사시켜 냄새를 제거하도록 돕지만 공기 중에 LP가스가 2% 정도만 있어도 불이 붙거나 폭발할 수 있다. 또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불을 확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스프레이용 탈취제를 이용하려면 차량시동을 끄고 엔진실의 보닛을 열어 엔진이 충분히 냉각되고 스파크가 발생되는지 꼼꼼히 살핀 뒤 화기가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 분사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 번에 다량을 사용하지 말고 일정량을 분사한 뒤 가스가 흩어지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는 태양 복사열에 의해 80℃까지 상승돼 일회용 부탄가스 라이터가 폭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라이터를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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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