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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재 서울시내에 다니고 있는 CNG버스보다 환경친화적인 ‘CNG 하이브리드버스’ 20대를 처음 보급하며 오는 2018년까지 이를 2100대로 늘릴 방침이다.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저속이거나 정차할 때는 전기를 동력으로 운행하고, 속도가 올라가면 천연가스 연료를 기반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CNG버스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고 대기오염배출물질이 적다. 또한 모두 저상으로 제작돼 교통약자가 타기도 편리하다.
앞서 서울시가 4개월간(2012년 7월∼10월) 실증사업을 한 결과 연비는 CNG대비 34.5%, 대기오염물질은 30%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 또한 버스에 탑재된 전기배터리와 모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 속도 감속 시 운동에너지를 배터리에 전기로 저장했다가 저속이나 정차 시 모터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이번 버스는 민간자본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그린카펀드를 활용하는 새로운 전기차 보급모델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시도 환경부와 협력해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그린카펀드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전기차와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해 조성한 1000억원의 펀드로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를 교체할 때 기존 CNG버스 가격으로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구매하고, 그 차액을 나중에 절감된 연료비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CNG 하이브리드버스가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절감하는 연료비는 1억800만 원으로 버스 구입비를 빼도 연료비 690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미 지난 7월 30일, 한국정책금용공사와 CNG 하이브리드버스 등 전기차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시는 2018년까지 서울시내에 CNG 하이브리드버스 2100대가 보급되면,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연료비는 2268억원, 대기오염물질(NOx, 질소산화물)은 3124t을 줄일 수 있어 대기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강희은 친환경교통과장은 “기존 CNG버스가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대기질 개선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친환경 버스”라며 “앞으로 수명이 다해 교체되는 시내버스들을 우선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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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