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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서울의 환경문제 중에서도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차량 이용을 줄이고 혼잡통행료 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24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시민 64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대기환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얻어낸 사실이다.
설문 주요 내용은 ▶서울의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인식 정도 ▶대기오염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의견 ▶대기환경지수 및 미세먼지에 대한 의견 ▶혼잡통행료와 차량부제실시에 대한 의견 ▶대기질개선정책에 대한 의견 등이었다.
조사결과 시민들은 서울의 환경문제 중에서 응답자의 417명에 해당하는 66%가 대기오염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에너지 과소비 등 에너지문제가 13%(84명), 강·지하수 등 수질오염 10%(63명) 순이었다.
서울의 대기오염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78명에 해당하는 59%가 ‘대체로 심각하다’로 답했고 ‘매우 심각하다’ 14%(87명), ‘보통이다’ 23%(147명)였다.
이렇듯 응답자의 73%가 서울의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자의55%는 최근 3년간 대기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대기환경지수·초미세먼지 예·경보제 홍보 필요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역별 대기환경지수 및 초미세먼지 예·경보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모른다’가 응답자의 428명에 해당하는 68%로 나타났다. ‘알고 있다’는 32%(205명)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예·경보가 발령되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신경은 쓰지만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는다’가 응답자의 51%(144명)로 가장 많았고, ‘예·경보에 따른 행동요령을 어느 정도 준수한다’ 32%(92명), ‘예·경보에 따른 행동을 잘 준수한다’ 12%(3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차량이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았고, 대기환경개선에 가장 이바지하는 서울시 정책으로는 ‘교통량 등 차량이용 줄이기 정책’(44%),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등 배출가스 저감대책’(13%), ‘친환경에너지 이용·보급 정책’(12%)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410명)가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잡통행료 징수구간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359명)가 찬성했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차량부제 실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391명)가 ‘일상적인 실시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58%(325명)는 ‘차량 5부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기오염 위험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경보제 의미와 상황별 행동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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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