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대한 법률(화평법)이 시행됨에 따라 화학물질 유해성 시험·평가 기반을 공동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화학물질 유해성 시험·평가 기반이 취약해 중소기업에서 향후 제도 실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환경부와 산업부는 각각 한국환경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016년까지 45억 원을 들여 환경 유해성 생물분야 8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 방법의 개발을 주관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17년까지 57억 원을 들여 인체유해성 분야 등 9개 항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양 기관이 개발한 시험·평가 방법을 국내 전문 시험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GLP 전문 시험·평가기관을 육성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5월 밝힌 바에 따르면 2020년까지 화평법에 따른 국내 유해·위해성 시험평가의 시장규모는 최대 1조562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되면서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시험평가 시장에서 국내 시험·평가 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