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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소재 농업기술센터 건물 유리 외벽에 다양한 덩굴식물을 식재한 녹색커튼이 설치됐다. 폭 32m, 높이 7m(224㎡) 규모로 건물 한쪽 면을 거의 뒤덮는 면적이다.
녹색커튼은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춤으로써 에너지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 사례로 서울시 신청사 내부 1층부터 7층까지 약 1516㎡ 면적에 조성된 수직정원이 있다. 수직정원은 유리 외벽으로부터 들어오는 따가운 햇볕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실내공기 정화, 온도 및 습도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최근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녹색커튼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리를 많이 사용한 건물의 경우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주고 실내온도를 2~3℃ 낮추는 효과가 있어 자연친화적 녹색커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1월까지 녹색커튼을 시범 운영하고 해당 기간 동안 설치법, 덩굴식물 재배법 등을 조사·연구한다. 이를 토대로 녹색커튼 설치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 등에 관련 기술을 전할 방침이다.
또한 덩굴식물마다 수직형, 방사형 등 다양한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시범운영 기간 동안 여러 종류를 식재해 어떤 작목이 녹색커튼에 적합한지도 판단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6959-9351)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김영문 소장은 “최근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설 설치나 재배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범 운영으로 최적의 설치법 및 덩굴식물 재배법을 연구해 녹색커튼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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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