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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와 지하철 환기통로 내부의 오염물질, 먼지 등을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3년간 연구한 끝에 밀폐된 환기통로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지하상가와 지하철 환기통로 내부의 먼지 등을 1시간당 40m 가량의 속도로 청소해 91% 수준의 청소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에 바닥 청소용 솔과 천장·좌우 면을 청소할 수 있는 팔이 달려 환기통로의 내부 4면을 동시에 청소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내장된 카메라로 오염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다음 주 최종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으면 기술료를 받고 청소로봇 기술을 민간 기업에 넘길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로봇 시스템을 통해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기통로 내부에 장기간 쌓인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공조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 시스템은 지하 다중이용시설 환경에서의 적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술원 측은 로봇 생산 기술의 민간 이전 등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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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환기통로 먼지제거용 청소로봇 개발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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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