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자동차 연료 소비를 10% 줄여 타이어 교체비, 수리비, 유지보수비 등 1인당 연간 36만원 가량 아낄 수 있는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10계명은 ▶경제속도 준수 ▶급출발·급가속·급제동 하지 않기 ▶불필요한 공회전 하지 않기 ▶신호대기 시 기어 중립 ▶주행 중 에어컨·히터 사용 줄이기 ▶트렁크 비우기 ▶내리막길 가속페달 밟지 않기 ▶출발 전 교통정보 확인 ▶한 달에 한번 자동차 점검 ▶유사연료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환경면에서는 시 전체 등록차량이 동참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89만t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연간 소나무 1억8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최근 대기환경 문제의 최대 관심사인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도 79t 가량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은 8%, 부상자는 14%(중상자 36%) 감소시키고 안전한 운전문화 확산의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리플릿을 제작하고 25개 자치구, 시내 운전면허시험장 4개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리플릿 외에도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개발‧제공해 친환경‧경제운전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친환경·경제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1일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부터 친환경·경제운전 습관을 갖도록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필기시험 500문항 중 관련 문항수를 기존 8개에서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도로주행시험의 경우도 대기 중 기어를 중립에 놓지 않거나 급출발·급가속·급제동에 해당하면 감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 강희은 친환경교통과장은 “친환경‧경제운전은 에너지절약은 물론 환경도 살리는 중요한 운전법”이라며 “10계명을 지키는 운전습관 정착으로 안전운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