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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광주광역시, 강원 홍천, 충북 진천이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에 따르면 녹색성장위원회는 21일 제4차 회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 추진계획’ 등 4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매립장과 소각장을 친환경 에너지 시설로 전환하고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피·혐오시설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그간 소각장 등 기피·혐오시설을 공공재로 인식해 특정지역에 유치할 때 이 지역 주민에게 보상해 왔다. 그러나 주민이 체감하는 혜택이 크지 않아 이러한 시설을 유치하지 않으려는 ‘님비현상’이 지속됐고, 대형 발전소 위주의 전력공급 정책도 한계를 드러내면서 친환경 에너지 타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역 마을이 폐기물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직접 생산한 전력을 자체 소비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수요처·공급지역 간 괴리에 따른 이해다툼 문제 해결, 신재생에너지 보급비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도 가능해 보인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는 광주광역시(운정동)와 강원 홍천군(소매곡리),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일대 등 3개 지역이다.
광주시 사업은 매립이 끝난 매립지 상부를 태양광 발전소로 바꾸는 모델로,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해 주민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홍천은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후 도시가스화해 주민에게 공급한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도시가스화 를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진천의 경우 현재 조성 중인 혁신도시 내 하수처리장을 활용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적용시키는 모델이다.
녹색성장위원회 이승훈 민간위원장은 “친환경 에너지 타운은 기피·혐오시설로만 여겨지던 환경기초시설을 에너지 생산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접근방식”이라며 “님비시설에 대한 국민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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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