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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키우는 작물 종류와 토양 특성을 고려해 토양 수분 상태를 과습, 적정, 관개 필요, 건조 주의, 건조 경고, 가뭄 위험 6단계로 구분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최근 개발했다.
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농경지 실시간 물관리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입력창에 기상 자료, 물을 준 이력, 토양 특성, 작물 종류를 입력하면 현재 토양의 수분 상태를 알려준다.
기상 자료는 기상청의 일별 기상자료를 활용하고, 토양 특성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soil.rda.go.kr)’, 현재 재배하고 있는 밭작물의 종류와 물을 준 이력을 추가로 입력하면 된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토양의 수분 함량을 하루 단위로 나타내 가뭄, 습해 등 재해 위험성을 알려 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작물을 키우는데 기본이 되는 물을 주는 시기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현재 농가의 밭작물 평균 수량은 시험장 대비 70% 내외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농가와 연구 현장 간의 생산성 차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각의 작물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효율적으로 물을 줄 수 있어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물 절약 농법의 실현을 도울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전국 15개 지역의 3가지 토양 특성에서 자라는 2개 작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시뮬레이션 해 작물의 가뭄 위험을 안내할 예정이며, 컴퓨터와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사짓는 밭에 물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기상 정보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작물 종류와 토양 특성 등의 변수가 많다”며 “이번에 개발한 ‘물관리 프로그램’은 이러한 변수까지 고려해 효율적으로 물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작물 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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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