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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했던 3월 한 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초반과 후반보다 중순에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올 봄 첫 황사가 관측된 중순(3월 18~19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초순인 4일께에는 서울을 비롯한 인천·경기·강원·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연무와 박무가 낀 가운데 안정된 대기상태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나쁨(81~120㎍/㎥)’ 단계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3월 15~16일에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유입돼 1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고 19일까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남아있었다. 이 영향으로 중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3월 한 달간 우리나라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68㎍/㎥을 기록한 강원도와 경기도였고, 충청북도가 67㎍/㎥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순에는 3월 27~28일에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일부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이 안정된 고기압 영향권 하에서 다소 정체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27일은 서울·경기·강원·충북, 28일은 서울·경기·강원·충북·경상남북도 등지에서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약간나쁨(81~120㎍/㎥)’ 단계를 나타냈다.

 

 

서울의 지난달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광진구가 66㎍/㎥으로 가장 높았으며, 관악구 65㎍/㎥·중랑구 65㎍/㎥·동대문구 65㎍/㎥·강남구 64㎍/㎥ 순이었다.

 

동작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51㎍/㎥으로 가장 낮았으며, 금천구 54㎍/㎥·송파구 56㎍/㎥·종로구 57㎍/㎥·성북구 58㎍/㎥ 순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