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지난 4~8일 5일간 체코(프라하)와 러시아(모스코바)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천연가스차량(NGV·Natural Gas Vehicle)의 동유럽 진출 기반을 다졌다.
이번 개척단은 방문국의 천연가스차량 정책 및 기술, 보급 현황 등을 살펴보고 국내 우수 NGV 기술 및 한국의 보급사례를 소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및 우리나라 5개 기업에서 NGV 우수 기술소개 및 사례발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천연가스차량의 우수기술 및 사례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체코 산업부와 러시아 에너지부는 자국의 NGV 산업동향과 보급정책 및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NGV 주요시설 및 가스 충전소를 견학했으며, 체코와 러시아의 NGV 기술수준을 파악하고 현지화 진출 전략 등을 타진했다. 맞춤형 1:1 비즈니스 상담으로 각국 NGV 기업과의 개별 면담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 및 수주 방안도 모색됐다.
한편 체코 정부는 오는 2016년부터 HCNG(수소-천연가스)를 사용한 버스 보급 추진을 계획 중이다. 2020년까지는 NGV 40만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기업의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기회의 자리가 됐다.
러시아의 NGV 보급수는 8만6000여대(2011년 기준)로 전체 차량 중 0.5%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점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NGV 관련 국내 기업의 압축기 생산 및 충전소 시공사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환경부 박연재 교통환경과장은 “새로운 CNG 시장에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차량 공급 등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한국 업체의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체코와 러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진출 기회를 점차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