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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 위기극복에 동참하고자 서울시내 터널과 지하차도의 불을 끄는 등 오는 9월 15일까지 일부 조정 소등에 나선다.
서울시는 “터널과 지하차도는 사용전력 피크치가 가장 높은 주간 시간대에 많은 조명등을 점등하고 있다”며 “이번 일부 조정 소등으로 전력량은 2044MWh, 전기요금도 약 1억 7천만원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행 대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터널 32개소 중 29개소와 지하차도 91개소 중 84개소다. 이에 따라 터널 조명등 총 3만 2447개 중 6057개의 불이 꺼지며, 지하차도 조명등의 경우 총 1만 8177개 중 6796개가 소등된다.
하지만 도로의 굴곡이 심하거나 조명등 조정 점등 시 조도가 심하게 저하돼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터널 3개소 및 지하차도 7개소는 소등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이용심 도로시설과장은 “국가 전력예비율 부족으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공시설 부문이 선도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올 여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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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