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설비용량 50kW 이하의 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설치 후 5년간 발전량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타 지역에 비해 일조시간이 부족하고 공사비 단가도 높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 때문에 그간 태양광 발전소 확대에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가운데 ‘햇빛도시 서울’ 만들기 일환으로 지원정책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발전 지원정책은 지난해부터 발전차액지급제도(FIT) 방식에서 발전소간 경쟁체제인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제도(RPS)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RPS 발전사업이란 한전 자회사 등 대형 발전소의 경우 의무적으로 판매 전기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해야 하는데 이런 신재생에너지 물량을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 등으로부터 구매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이번 정책은 자가 소비를 위한 태양광 시설이 아닌, 생산전기를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제도(RPS) 대상 발전사업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특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50kW 이하인 소형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각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량과 연계해 5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지급되며 한국전력에 판매한 전기는 1kWh당 50원씩 지원된다. 다만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2014년 6월 30일까지 발전이 시작된 상태여야 하며 신청 누적 용량이 10MW가 넘는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신청서 접수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 www.seoul.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구로구 소재)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02-866-527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협동조합 등 시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소형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서울의 지리적 특성, 대규모 발전소와의 경쟁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을 계기로 서울지역에 많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