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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 158㎾ 규모의 도심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섰다.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약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도심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7월부터 운영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최대의 일사량을 받아 최고의 발전효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 남측브릿지와 평화의공원 사이에 폭 12.5m, 길이 70m, 높이 6.6m 규모로 설치됐다.
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07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94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연간 전기사용량 3507MWh 중 약 5.9%를 분담할 수 있는 양으로 30년산 소나무 1만1158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 1993년 3월까지 서울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생태공원화를 거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축구경기장으로 수많은 함성이 메아리쳤던 곳이다. 현재는 축구와 쇼핑·공연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해 인근의 월드컵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장소로 쓰이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 일대, 햇빛발전의 메카로 육성
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설 하부 공간을 경기장과 ‘평화의 공원’을 잇는 연결의 장으로 활용, 소규모 음악회·전시회·비보이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시설 하부에는 친환경 고효율 소재인 LED 조명을 설치해 밤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을 형상화했다.
시는 앞으로도 마포 농수산물시장, 노을공원 일주도로 등에 총 1000㎾ 규모 이상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박기형 설비부장은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은 도심형 태양광설비의 좋은 사례”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넓히고 정부의 전력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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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