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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전체 역사의 조명 65만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서울 지하철 LED조명 교체·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사로부터 약 437억원을 지원받아 조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는 LED 교체 작업을 전담할 법인인 ‘그린LED(가칭)’을 설립해 사후 관리까지 전담키로 했다.
시는 우선 연말까지 서울 지하철 243개 전 역사 승강장·통행로 등 시민 이용시설에 설치된 조명 43만개를 모두 LED로 교체한다. 이 과정에서 정전 시 자체 충전장치로 조명을 켜는 비상조명장치도 최신 제품으로 교체해 지하철 안전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차량기지·사무실 등 사무 영역의 조명 22만개를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의 초기투자비용 없이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자금으로 LED조명을 설치한 뒤 향후 에너지절감으로 절약되는 비용만큼 정기적으로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하철역 내 조명 총 65만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57G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하철 전체 전략사용량(약 1202GWh/1년)의 약 5%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에 약 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내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라며 “이번 서울 지하철 조명 전면 LED교체 사업을 계기로 민간에서도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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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