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데요. 내 땀 냄새가 심하진 않을까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땀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육류와 우유, 치즈 등,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입니다. 먼저,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지방이 혈관을 타고, 체내 피지샘과 땀샘으로 이동하는데요. 이 지방이 피부의 박테리아와 만나면, 암모니아가 생겨 악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단백질 역시 체내에서 분해될 때 암모니아를 만들면서 땀과 섞이면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마늘인데요. 마늘에는 '알린'이라는 ‘황’ 성분이 있습니다. 마늘을 자르거나 다지면서 조직을 건드리면, 알리신이라는 ‘황 화합물‘로 바뀌는데요. 체내에 알리신이 들어와 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도 심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술을 많이 마시면 땀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습니다. 간에서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는데요. 이 성분이 국내 지정 악취 22종 중 하나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땀으로 배출되면서 냄새가 더 고약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땀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체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고 하니까요. 여름철 제철과일을 비롯해 싱싱한 채소 섭취도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