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마련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상청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변화 정책 관계자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1부에서는 지역기후변화에 관련해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포럼에 참석한 (사)환경과문명의 정회성 대표는 최근의 기후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에 적응하고 절약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상 우리 국토의 조건상 맞지 않는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불확실한 기후체계를 고려해 기술개발과 산업육성 보다는 절약과 국토관리 등 1차적 대응방안이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립기상연구소 백희정 연구관은 'RCP 기반 추가 표준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 현황‘ 발표에서 1km 반경으로 해상도를 높인 신기후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연구관은 “이를 통해 기존 27km 공간해상도를 가진 자료에 비해 지역별 토질,토양상태 등 토지이용 변화를 세밀하게 반영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 토론에서 서흥원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지자체의 기상적응 정책수립을 위해 “각 지역마다 자원이 다른 특성을 고려해, 정책을 수립할 때 지역 기상대의 기후센터와 연계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기후 시나리오는 오는 31일 대통령 보고를 거쳐 연말쯤 학계와 재계, 지역전문가들에게 공개된 후 내년 1월쯤 각 지역별 관련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