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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2016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송년회나 술자리 모임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잦은 술자리와 강한추위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오늘 날씨와 건강에서는 연말 술자리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캐스터 :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례연세내과의 이병호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연말이라 술자리가 참 많습니다. 내년 1, 2월 신년회로까지 이어지면 간이 지치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피할 수 없다면 좀 건강하게라도 마셔할 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있나요?

의사 : 우선, 절대로 과음을 해서는 안됩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위산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에 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금방 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단한 식사를 먼저 하신 후에 술자리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캐스터 : 배부르다고 안주보다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주 좋지 않은 거였네요. 근데 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많이 먹어야 하는 자리라면 아무래도 과음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선까지 지켜야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나요?

의사 : 적정한 음주량이 있다 기 보다 보인이 소화할 수 있는 음주량을 넘어 과음을 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간 손상은 알코올 도수가 아니라 섭취하는 알코올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보통 성인 남자의 경우 소주 3병, 성인여자의 경우 소주 2병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캐스터 : 알코올 순도와 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양이 중요한 거네요. 그렇다면 좀 올바르게 알고 드셔야 할 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있나요? 

의사 : 술 종류에 상관없이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80g 이상 매일 반복하게 되면 간경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2~3일간 금주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음주 시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안주에 함께 음주를 하시는 것이 알코올 흡수를 늦추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캐스터 : 아무리 적게 마시고 천천히 마셔도 음주 다음날 찾아오는 숙취는 괴로 울 수밖에 없는데요.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의사 : 보통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술과 더불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콩나물이나 북어, 조개 등으로 만든 담백한 국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진한 커피나 사우나는 각성작용이나 노폐물 배설 촉진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탈 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장술을 숙취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착각에 들게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분 좋은 자리지만 몸을 상하게 해선 안되겠죠. 오늘 말씀드린 건강한 음주 법으로 이번 연말 즐겁게 마무리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