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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업계 여름철 성수 제품은 선크림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잦은 비로 인해 여드름 관리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이 자사 쇼핑몰에서 올해 6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트러블 라인 제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35% 가량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지성트러블 라인 베스트셀러 제품인 면포 압출기(일명 여드름 짜개), 스킨 클리어링 폼 크림(여드름 예방 의약외품 폼 클렌저), 브라이트닝 필링 젤(각질 제거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특히 피지와 각질을 관리해주는 브라이트닝 필링 젤은 작년 대비 판매량이 2배가 넘었다.
이에 반해 일반적으로 여름철 판매율이 가장 높았던 선크림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비비크림, 그리고 쿨링 제품들의 판매율은 전년 대비 5% 상승률에 그쳤다.
이러한 지성트러블 라인의 판매 결과는 올 여름이 어느 때보다 비가 많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지난해 대비 비가 온 날이 9일이나 더 많았고 평년 보다는 12일이나 많았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비 오는 날이 많아질수록 피부 트러블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이는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10% 증가하고 특히 비가 오는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 균이 가장 잘 번식해 트러블을 생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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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