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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서 열대야 무더위가 엄습하고 있다.
열대야는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을 말한다. 낮에 태양복사로부터 열을 받은 지표면과 대기가 밤에 장파복사를 해 열을 방출하지 못하고 밤 온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연평균 열대야 시작일은 7월 23일, 종료일은 8월 14일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지속된다는 예측이다.
열대야에는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아져 야간에 잠을 자주 깨거나 깊이 잠들지 못해 수면부족을 만들고 낮 시간에 무기력증과 집중력을 저하, 두통을 유발시켜 생활리듬을 파괴한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도시 지역일수록 열대야가 심하다. ‘열대야 증후군’을 이기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잠을 자기 전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열대야 숙면 취하는 생활 수칙
-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식물(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과 흡연을 삼간다. 이들은 중추신
경을 흥분시키는 각성효과가 있어 특히 저녁 시간 이후로는 피하는게 좋다.
-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술을 마시면 잠 들 수는 있지만 목이 마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어져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늦게 일어나지 말고, 피곤하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으며 꼭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한다.
-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오랜 시간 뒤척이지 말고 차라리 잠자리에서 벗어나는게 좋다.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독서처럼 가벼운 활동을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든다.
- 이른 저녁시간의 가벼운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당장에는 체온이 올라가지만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자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단,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잠자리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찬물 샤워는 신체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생리적인 반작용으로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좋다.
- 자기 전 우유를 한 잔 마시는 정도는 공복감을 없애주고 수면을 유도한다. 그러나 덥다고 저녁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박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수면 중 소변때문에 잠을 깨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 적절한 냉방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본다. 밤새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는 것은 냉방병, 저체온증, 여름감기,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에어컨은 미리 틀어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한 뒤 자기 전에 끄는 것이 좋다. 선풍기는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게 좋으며 지나치게 오랜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냉방을 통해 습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호흡기질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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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