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정보기술(IT) 관련주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IT펀드 수익률도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LG전자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IT 대표주들의 상승기류가 고기압 영향권에 자리 잡았다.
IT펀드의 강세는 대표 IT 대형주들의 수익률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거래일보다 1.08% 오른 11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장중 112만5000원을 찍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이 제자리를 찾으며 먹구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예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최근 5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주가는 8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개별 종목의 성과가 좋게 나타나면서 IT펀드 수익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4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이 6.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 2[주식] 펀드 5.91%,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5펀드 5.82%,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펀드 5.82%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업계에서는 IT 업황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이제 새로운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펀드연구원은 “IT펀드는 최근 단기적으로 수익률 상승폭이 큰 점이 부담이지만 올해 IT주의 양호한 실적전망 등으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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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