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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초생활보장 비수급자의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내 5개 쪽방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 비수급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추위가 완전히 풀리는 3월까지 총 3개월간 난방비를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내 쪽방밀집지역은 ▶종로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경찰서 뒤 ▶용산 동자동 ▶영등포 지역 등 5개다. 이들 지역에는 총 319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그 중 기초수급자는 1396명(43.7%), 비수급자는 1801명(56.3%)이다.
이 지역 기초생활보장 비수급자 중 난방비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가까운 쪽방 상담소에 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지원 여부는 상담소 직원과 공무원의 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지원 금액은 지난해 12월 납부한 에너지요금(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석유, 연탄, LPG구입비 등)을 기준으로 다음달 요금분에서 초과된 액수에 해당한다. 최대 지원액은 월 8만5800원이다.
예를 들어 전기로 난방을 하는 경우 지난해 12월 전기료가 2만원이었고, 올해 1월 전기료가 5만원이었다면, 그 초과분인 3만원을 지원받게 되는 것이다.
지급 방식은 개발난방 건물에는 석유, 연탄, LPG 등 연료원을 직접 구입·지원한다. 지원대상자가 직접 연료를 구입한 경우, 증빙자료를 확인한 후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중앙난방 건물에는 대상가구 중 기초생활 비수급가구 수에 따라 지원금액 범위 내에서 쪽방관리자에게 직접 지급한다. 이밖에 난방시설이 없거나 고장난 가구에 대해서는 전기매트 구입비를 지급하거나 현물로 제공하는 등 주민의 난방형태에 맞게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복지지원제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예산은 국비에서 50%, 시·구비에서 50%를 부담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1일 한파대책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이달 4일부터 ‘한파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순찰, 보호활동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쪽방촌 주민 중에는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데, 겨울이면 일감이 끊기기 일쑤여서 쪽방 월세를 내기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난방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층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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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