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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예년보다 잦은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최근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는 매년 겨울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올겨울 한파가 예년보다 잦을 것이란 전망도 나와 보온조치 등 한시적 대책보다 동파방지용계량기 보급과 같은 근본적 방지대책 마련에 나서도록 만드는데 일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 11월에서 2011년 3월 사이 총 9만3065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지난겨울인 2011년 11월~올해 3월의 경우 총 4만1069건이 발생했다. 한해 수만 건이 넘는 동파로 인해 급수 중단, 계량기 교체 등 국민의 경제적 손실과 생활 불편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우선 각 지자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모자가정 등) 총 2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계량기를 동파방지용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후에도 지자체와 함께 동파방지용계량기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는 효과적 수도계량기 관리를 위해 지자체별로 관리 책임이 다르게 규정(지자체 또는 주민)된 현행 수도법시행령 개정을 추진, 내년까지 지자체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162개 지자체 중 82개만이 지자체가 수도계량기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수도시설기준상 설비 시공 심도를 현행(0.6m)보다 강화하고, 계량기 옥내 설치, 원격 검침 시스템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초까지 전국 모든 수도계량기에 대해 동파방지팩, 보온덮개 등으로 보온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야간·휴일 동파에 취약한 영업용 건물(상가)의 경우 지자체별로 대책팀을 운영하고, 과거 동파 피해가 많았던 지역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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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